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쿠바,춤,여행,좋은글

감미로운 라틴음악-쿠바음악 실비오로드리게스-Silvio Rodriguez-Unicornio

by 라노비아 2014. 1. 17.

감미로운 라틴음악-쿠바음악 실비오로드리게스-Silvio Rodriguez-Unicornio

어느덧 쿠바,그토록 아름다운 그곳과 이별을 한지도
한달이 다가오고 있어요..
갑자기 "다음엔 이별없는 그곳에서 그대를 부르리라" 라는
시집 제목이 생각 납니다.
커다란  <상실감> 우리들 삶에서 늘 우리를 지배하곤 하는 감정이겠지요
실비오의 목소리가  <상실감>으로 인한 인간의 감정을

감미로운 라틴음악 유니콘(Unicornio)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.
트리니다드, 쿠바에서 늘상 들어왔던 이 곡의 가사를 오늘에야 알게 되었어요
가사를 알고 들으니 어느새 눈물이 얼굴을 적십니다.
쿠바출신의 정치적 성향이 강한 우리나라의 김민기라 할 수 있고
미국의 밥딜런이라 할 수 있는 음유시인-Silvio Rodriguez가 부른
Unicornio(유니콘) 이라는 곡입니다.
실비오 로드리게즈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를 여행한 후,
그것의 결과물로 제작한 앨범 Unicornio(1982)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이랍니다.
쿠바정부가 혁명정부를 비판했다는 시인을 구속하자
그 이데올로기의 경직성에 환멸을 느껴 만든 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죠.

앨범명은 Silvio Rodriguez / Unicornio [Unicornio/1982] 입니다.

 

 

 

 

 


쿠바를 다녀온 후 분주한 일상으로 감성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.
하지만 오늘은 조용히 앉아 실비오의 음악을 들으며
진정한 내 속에서 흐르는 감정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.
나쁘지는 않은 감정인듯 합니다.

아름다웠던 쿠바를 떠올리며 음악과 가사를 올려 봅니다

 

 


감미로운 라틴음악-쿠바음악 실비오로드리게스-Silvio Rodriguez-Unicornio

 

 

 

 

내 푸른 유니콘이 사라졌습니다
풀을 뜯게 내버려두었더니 사라져버렸어요
그에 대해 아는 분이 있다면 얼마라도 드릴게요
유니콘이 남기고 간 꽃은 내게 아무 말이 없네요

내 푸른 유니콘이 어제 사라졌습니다
유니콘이 가버린 건지 길을 잃은 건지 모르겠어요
내게 남은 건 푸른 유니콘 뿐이에요
누구라도 그에 대해 안다면 제발 알려주세요
얼마라도 드리겠어요
내 푸른 유니콘이 사라졌습니다
그가 가버렸습니다

내 유니콘과 나는 우정을 나누었습니다
사랑과 진실이 있는 그런 우정을
그는 짙푸른 뿔로 노래를 만들어
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죠

내 푸른 유니콘이 어제 사라졌습니다
제가 너무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겠지요?
하지만 내게 남은 건 푸른 유니콘 뿐이에요
두 마리가 있었다 해도
내가 사랑하는 건 바로 그 유니콘일 테니까요

그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다면 얼마라도 드릴게요
내 푸른 유니콘이 어제 사라졌습니다
그가 가버렸습니다

 

 

 


감미로운 라틴음악-쿠바음악

실비오로드리게스-Silvio Rodriguez-Unicornio