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雨(비)에 관한 좋은글2

비에관한글/비 나무 가슴-정인섭/비에관한시 비에관한글/비 나무 가슴-정인섭/비에관한시 비 나무 가슴 비가 내리자 모감주나무가 가만히 합장을 하는 것이었다.. 장엄한 광경에 놀라 나는 몸을 구부리고 울었다.. 우리의 사랑을 돌이킬 수는 없다.. 가슴에 이마 닿을 때까지 오래도록 기울어져가야만 할 듯이 비는 쉬 그칠 것 같지 않았다.. 마음 함정이 깊고 커 무섭다.. 비에관한시 정인섭.. 1955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했다.. 1981년 시집 (나를 깨우는 우리들 사랑)을 내며 등단했다.. 피스트 수도회에서 잠시 수도생활을 했으며 현재 전주 해성고에 재직중이다.. 비에관한글/비 나무 가슴-정인섭/비에관한시 2014. 2. 1.
<비에관한글>우산속으로도 비 소리는 들린다/함민복/우산에관한글 우산에관한글 우산 속으로도 비 소리는 내린다/함민복 우산은 말라가는 가슴 접고 얼마나 비를 기다렸을까 비는 또 오는 게 아니라 비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위해 내린다는 생각을 위하여 혼자 마신 술에 넘쳐 거리로 토해지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정작 술 취하고 싶은 건 내가 아닌 나의 나날인데 비가와 선명해진 원고지칸 같은 보도블록을 위를 타인에 떠밀린 탓보단 스스로의 잘못된 보행으로 비틀비틀 내 잘못 써온 날들이 우산처럼 비가 오면 가슴 확 펼쳐 사랑한번 못해본 쓴 기억을 끌며 나는 얼마나 더 가슴을 말려야 우산이 될 수 있나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르는 질문에 소낙비에 가슴을 적신다 우산처럼 가슴한번 확 펼쳐보지 못한 날들이 우산처럼 가슴을 확 펼쳐보는 사랑을 꿈꾸며 비 내리는 날 낮술에 취해 젖어오는.. 2014. 2. 1.